
올해 2020년 7월 18일에 시행된 24회 물류관리사 시험을 보았다.
사실 2018년에 군대를 전역하면서 한번 쳤었는데 말년에 40일정도 빡쎄게 공부했는데도 전공지식의 부족과 시간부족으로 결국 물류관련법규에서 과락하고 말았었다..(말년 휴가까지 나와서 공부했었는데...ㅠㅠ)
그리고 당시 불합격한 것이 아까워서 올해 리벤지 매치를 했는데 아래는 이번에 내가 받은 점수이다.

완전히 커트라인으로 턱걸이 합격을 해버렸다..ㄷㄷ
거의 1~2주 벼락치기여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진짜 기적이 일어난건지 말도안되는 점수로 합격했다ㄷㄷ
솔직히 산업공학 전공자에게는 국제물류론과 물류관련법규를 제외하면 꽤나 익숙한 내용들이 많다.
물류정보시스템, SCM, ERP, MRP, EOQ, 수배송 모델, 수요예측모델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계산과 관련된 부분과 맨처음 나오는 물류관리론은 산업공학과에서 SCM이나 물류경영 등에 대한 수업을 들은 학생이면 바로 시험을 치더라도 50점 이상은 쉽게 나올 것이다.
그러나 정말 물류에 대한 지식이 1도없는 상태에서 공부한다면 꽤나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본인의 경우 2018년에 본 시험이 그랬었다.
당시 1학년을 마치고 바로 군대에 갔었기 때문에 전공수업을 제대로 들은 것이 없어 공부하는 것이 매우 힘들었다.
사실 내용이 어려운 것은 없지만 범위가 너무 넓고, 1년에 한번 밖에 없는 시험이라는 것이 큰 부담으로 다가왔었다.
앞서 말했듯이 이때 약 1달을 조금 넘는 시간 동안 공부했었고, 법규를 제외한 과목에서 합격점이 나왔지만 결국 과락해버렸었다.
공부법에 대해 공유해보려고 했는데, 벼락치기로 공부했고 2018년에는 열심히 했지만 떨어졌었기 때문에 공부법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기 보다는 과목별 느낌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대부분의 자격증은 그냥 단순하게 기출문제 풀고 오답정리하면서 공부하는게 최고인 것 같다.)
물류관리론
가장 쉬우며 가장 기본이 되는 과목이다.
관련 전공자는 특별히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쉽게 다가올 수 있으나 뒤의 다른 과목들을 위해 절대 가볍게 봐서는 안되는 과목이다.
전체적인 내용은 물류란 어떤 것이고, 대충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그러다보니 나머지 과목에서도 다루는 내용도 많이 나온다.
따라서 이과목을 잘 공부해 두면 뒤에 나올 과목들을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단순암기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한다는 느낌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화물운송론
이과목 역시 크게 어렵지 않다.
이름 그대로 물류의 3대 요소중 하나인 운송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약간의 법에 대한 내용이 나오기도 하고, 수배송 네트워크에 대해 계산하는 문제가 조금 나온다.
물류관리론보다는 좀더 암기해야할 것들이 많이 나오지만 부담될 정도는 아니다.
국제물류론
법규와 쌍벽을 이루는 과락의 주요과목이다.
무역에 대한 내용이 나오고, 영어지문을 해석해야하는 문제도 여럿 있다.
계산문제는 없지만 무역과 관련된 서류와 계약에 대한 내용 등 암기할 양이 많다.
벼락치기를 한다면 선박운송을 중심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보관하역론
물류의 3대 요소 중 보관과 하역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계산문제가 가장 많이 나오는 과목이다.
난이도는 그냥저냥 할만한 수준이다.
암기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물류관리론을 공부했다면 그다음에 이과목을 공부하는 것이 겹치는 내용이 많기 때문에 시너지가 좋다.
물류관련법규
이과목은 정말 지옥이다.
특히 나같은 공대생들은 단순암기라면 치를 떠는데 이과목은 정말 단순암기의 연속이다.
그래도 법도 흐름이란 것이 있다는 말을 듣고 흐름을 읽어보려 했지만 내가 머리가 안좋은 것인지 그냥 말이 너무 어렵고 외우기도 힘들었다.
화물운송론 다음에 이과목을 공부하면 그나마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공부시간이 많지 않은 사람이라면 과락만 면하자는 생각으로 기도하며 공부하며 공부하면 된다...
그렇다고 겁먹을 필요는 없다.
팁을 하나 주자면 문제를 풀때 뭔가 안익숙한 숫자나 안익숙한 사람 (국토교통부장관, 시도지사, 관계행정기관의 장 등을 제외한 사람들)이 나오면 대체로 틀린것이다.
숫자와 행동의 주체를 위주로 암기하면 도움된다.
총평
일단 전체적으로 물류관리사의 난이도는 그렇게 높지 않다.
난해하고 복잡한 내용이 별로 없으며, 상식선에 풀리는 문제도 꽤 있다.
하지만 공부해야할 양이 너무 방대해서 어느정도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특히 베이스가 없는 경우에는 2달 이상을 추천하지만 하루 공부 투자시간이 많다면 1달정도도 괜찮을 것 같다.
특히 국제물류론과 물류관련법규는 상식선에 풀리는 문제가 매우 적고 암기하기 어렵기 때문에 여유있게 합격하고 싶다면 시간을 꽤 투자해야한다.
아무튼 합격률이 그렇게 낮은 편도 아닌만큼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어렵지 않게 딸 수 있을 것이다!!
모두 합격해서 좋은 곳에 취업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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